지난주 주말의 야구. 일상 2008. 9. 12. 09:28

지난주 주말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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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주말.

아침부터 하루가 꼬였다.

일어나서 제발 비오기를 빌었는데, 역시나... 언제나... 하늘은 맑다.

그날 야구는 회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서(회사에 야구장이 있는데, 가끔은 다른 곳에서 한다) 일찍 나가야됐다.

지난번엔 늦게온 벌로, 구경만 한 경험이 있어서리 이번에는 한시간 반 전부터 준비.

야구장에 도착하니 딱 30분 남았다. 야구장비를 내리고(야구장비챙기는건 막내몫), 옷을 갈아입닌데 야구바지가 없다.

ㅋㅋ. 다시 돌아갔다가 오니 이미 경기는 거의 시작... 또... 구경중...

이날 경기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코리아바퀴'라서 쉽게 풀리리라 예상했었지만, 그날 따라 경기가 계속 말린다.

잘맞은 건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상대 호수비에 걸리고...

결국 5회까지 3:5로 끌려가는 경기.
 
코치님의 보은에 힘입어, 6회에 교체로 등장!!!

내 앞에 주자 두명(2,3루)있는 상황서 왠일로 공이 잘맞았다. 공은 중견수 오른쪽으로 굴러가고, 나는 열심히 일루 밟고,,, 이루 밝을라는데...

공이 먼저 와있었다.  ㅡㅡ; 주루사.

다행히 선행주자 두명이 들어와서 점수는 5대5.

다음 이닝에 이배형님이 홈런치셔서 6대5로 간신히 승.

이날 경기의 총평을 한 다른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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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6일(토), 송강구장에서 진행된 연구단지리그 8차전 경기(對한국타이어) 결과입니다.
 
우한이 모처럼 나와서
패배의 늪으로 빠져가는 팀에 굵은 동아줄을 던져 줬다면,
 
이배가
그 동아줄을 잡아당겨 위기에서 구해준
 
그런 내용의 경기였습니다.
 
덕분에 덕분에 저는 딸려올라 오면서 탐스런 새알(승리투수) 하나를 챙겼고요. ㅋㅋㅋ...
 
이상, 기록실
--------------------------------------------- by 코치님
자타가 인정하지 않을까? 우한이의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활약이었음을.....앞으론 좀더 자주 보게 되길 ㅎ
--------------------------------------------- by 총무님
그러게..우한이가..동점을 만들어 주었기에..이배형이..마무리할 수 있었던거지..멋진..텔스타즈..
--------------------------------------------- by 포수님

캬캬캬!!!

그 덕에 나의 타율은... 0.174... 0.091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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