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훈련 일상 2008. 6. 3. 11:53

소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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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쯤, 회사에서 소방훈련이 있었다.

물론, 직원들은 훈련대상이 아니었고, 청경 분들과 소방관들 위주로 진행되었다.

원래는 무관심했었는데, 창문으로 어렵풋이 보이는 소방차 사다리 때문에 밖으로 냅다 뛰어갔다(내자리에서 건물 현관까지는 뛰면 5초, 걸으면 20초).

유치원 이후로, 소방차가 사다리 펴는 것을 처음 보는 지라 흥분과 감동이었다.

날개를 편 소방차. 권위없는 소식통에 따르면 뒤에있는 사다리차는 인명구조용이라고 한다.

내가 본 소방차만 사다리차 두대(꺾이는 거, 펴는 거), 물통차 한대, 지휘(?)하는 차 한대, 앰뷸런스 한대였다.

곧이어 사다리차도 사다리를 모두 펴고...

꽤 긴 사다리차. 아마 그 마저도 덜 편것 같다. 다 펴면 얼마나 될까?
다소 더운 날씨에 방열복으로 완전 무장하신 소방관 세네분이서 건물을 오르내리셨고, 보진 못했지만 아마 땀이 비오듯 했을 것 같다.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기를 기다린지 10분이 지났을까, 건물 창문쪽으로 물줄기를 뿜기 시작했다.

뿜어지는 물들.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

아. 하늘 쪽으로...

곧이어 사다리차에서도 물이 분사되었다. 사다리차 끝에 물을 원격으로 분사하는 장치가 있다는 사실도 첨 알았다. 원격 로봇.

Double Spray? Dual Spray? Two Sprays?

어제 오늘, 뉴스를 보니 저런 걸로 사람한테도 쏘고, 저렇게 고생하시는 소방공무원 분들도 자를꺼라고 하더군.

자기는 시원하게 골프카타고.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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