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황톳길 여행 2013. 9. 29. 19:38

대전 주변에 갈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꼼꼼히 찾아보면 꽤 있다.


계족산 황톳길도 그 중에 한군데다. 황톳길이 뭐냐면 그냥 황토(찰흙같은)로 이루어진 길이다. 황토가 가만히 두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유지 및 관리를 해주어야하는데 이를 대전 지역 소주인 '린'을 만드는 '선양'이라는 회사에서 하고 있다. 황톳길 관리와는 별도로 여러가지 이벤트들도 하고 있다고 한다(가보진 못했지만). 즉흥적으로 떠난 것이기에 몸만 갔다.


계족산은 내가 사는 신성동이라는 조금 떨어져있다. 30분정도를 가면 계족산이라는 팻말이 나타나고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다. 우리도 주차할 장소를 찾아서 두리번 거리다가 간신히 자리를 발견을 해서 주차를 하고.


안내도를 보니 의외로 황톳길로 포장되어있는 구간이 꽤 길다.



드디어 입구. 이곳을 조금만 지나면 황톳길이 시작된다. 사람마다 그냥 걷다가 황톳길로 들어가기도 하고, 처음부터 맨발로 가기도 한다.


황톳길을 걸으면서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이 과연 이 흙이 묻은 발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였는데, 중간중간에 손/발씻는 곳이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출발하는 곳에 보면 내려온 사람들을 위해서 발을 씻는 곳과 에어건이 준비되어있다. 올라가는 길에도 중간중간에 마련되어있는데 주로 수돋물보다는 냇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보면 이처럼 연못같이 손발씻는 곳도 있다.


내려오면서 찍은 황톳길. 이런 길을 공짜로 다닐 수 있게 개방해준 '린'에 감사하다. '린'만 먹어야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주, 무안 여행가기  (0) 2014.05.13
내장산 팀워크  (0) 2013.11.11
담양 여행  (0) 2013.05.20
진천 농다리  (0) 2012.11.06
출발직전.  (0)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