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야구게임 그냥 2008. 8. 25. 10:48

아쉬운 야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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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찌뿌둥하고, 졸렸다.

이미 11시로 예정된 야구 게임에 합법적으로 불참하기 위해 비가 왔으면 하고 바랬지만 오늘따라 너무 맑.다.

회사에 도착해서 옷을 야구복으로 갈아 입으려고 보니 야구복을 안빨았고,

어쩔 수 없이 예비복을 입고 경기에 나갔다.

최근 팔이 반항하는 건지, 경기전 몸을 풀기위해 공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할 때 마다, 공이 랜덤하게 날라간다. 나랑 캐치볼 하시는 분은 어의 없고, 나는 미안하고.

아직 공식 경기에서 나의 타율은 하나의 리그에서는 25타석, 19타수 1안타, 타율 0.053, 다른 리그에서는 13타석, 10타수, 1안타, 타율 0.100... 이건 뭐... 저 두번의 안타도 상태 실책에 의한 불쌍해서 올려준 걸 게다...

야구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오늘 상태편은 첨부터 기분 나쁘다. ㅡㅡ;

옷은 빨갛고, 덩치는 대체로 크다.

오늘 겜은 예정에도 없던 2번 타자로 시작이다. 코치님이 지난 월례대회서 감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해서리... 아.싸.

1회초 공격에서, 맞이한 내 타석에서 선두타자 안타로 2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3루 가르는 짧은 안타로 다행이 1,3루. 첫 타석 안타다. 공식적인 안타. 올 시즌 첫. 캬캬.

두번째 타석은 삼진, 세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그 담 수비서 교체. 3타수 1안타. 하지만 울 팀은 졌다.

사실, 내가 에러를 좀 하기도 했지. 2루-우익수 뜬 공하나 놓치고(뒤로 받기는 힘들더라), 2루로 뛰는 도루 막으려다 1-2루 가르는 안타 맞고(역모션 걸리면서 자빠지고), 한점 실점이 중요한 때 평범한 1-2루 땅볼 홈 승부 안하고. 그리고 교.체.

머. 그저께 한국대 쿠바전서 에너지와 운을 너무 많이 불어넣어줘서 그런가 보다.

기분 나쁜 저팀, 오늘은 이기고 싶었는데 저버리고 말았다.

아쉬운 야구겜이다. 그래도 머, 앞으로 할 경기가 더 많으니... 그걸로 족하다.

앞으로 잘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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