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관념장애 [强迫觀念障碍,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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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관념장애 - 엠퐈스 백과사전에 따르면 강박관념이나 강박행동을 경험할 때 생기는 심리적 이상증세.

강박관념은 어떠한 생각을 억제함에도 계속해서 떠오르는 생각으로 예를 들면, 집을 나오기 전 난로를 껐는지 계속 생각하는 증상, 누군가와 악수후 몸이 더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등을 들 수 있다.

강박행동은 무의미 & 틀에 박힌 행위를 반복해서 하는 행동으로, 그러한 행동과 그로 인한 상황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음에도 그러한 행동을 통해 그 상황을 유발 or 방지하고자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예로써, 손을 계속 씻거나, 난로 스위치가 꺼졌는지 계속확인하는 등의 행동등이다.

이러한 증상에 빠진 사람의 성격은 완고, 끊임없는 의심, 변덕스러움, 지나친 도덕기준, 소심, 표현장애, 긴장 등을 들 수 있고, 결과로써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헛된 수고로 힘을 낭비하게 된다.

From 엠퐈스 백과사전 & 요약.


대학교때부터 이와 비슷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내게도 있었다. 시험기간이나 큰 일을 앞두고 자주 있어왔고, 내 주위에도 있었던 사람이라면 조금씩은 있는 증상으로 치부했었다.

그리고 요즘, 그러한 증상이 다소 심해지는 듯 하다. 몇달전 티비에서 봤던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장갑을 끼고 악수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강박관념장애'에 해당하는 증상 중 일부를 나도 곧잘 하고 있다. 좀 더 자주.

문제는 이게 아주 스트레스를 주지만 매우 비생산적이라는 거다. 예를 들면, 쓰레기를 버리면서 중요한 서류가 휩쓸려가진 않았나 하는 염려, 돈을 보내고 잘 보내졌나 하는 근심 등, 지극히 사소한, 그래서 짜증나는 병이다.

나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정신 놓고 살 때는 안 일어나지만, 쫌 열심히 살라고 하면 일어난다. 그래서 최근에 좀 열심히 살려고 하니 이 친구가 나를 반기는 듯 하다. 보기 싫은데...

혹시 이런 증상을 겪어보신 분이나 해결책 또는 완화법을 아시는 분은 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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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자취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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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무거운 몸을 끌고 수원에 갔다왔다.

간만에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걷고...

애들은 언제봐도 그대로다.

하지만 다들, 우리는 그대론데 새상이 너무 젊어졌다고 한탄했다.

간만에 수원에 온김에 자취방에도 가봤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월세 16만원에 나만의 보금자리,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399-30번지(?).


내가 살던 자취방은 찾아가는 길도 거의 까먹었지만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다. 더 깨끗하게.

자취방 앞에는 최신식 아스팔트 도로가 놓여져 있고,


낡았을 꺼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지금 봐도 럭셔리하다.


1년 6개월을 살면서 저기 저 위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떨어질까봐.

저건물이라도 남아서 다행이다.

옛날 내가 살던 자취방 옆에는 신혼부부님들도 살아서 나름 즐거웠는데...

비록 겨울에 하루 두번만 뜨거운 물 나오고,

세탁할려면 타이밍 잘맞춰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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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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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밥 먹기가 싫어서 돈킨 빵으로 저녁을 때우다가,

옆에 팔고 있던 과일 트럭을 무심코 봤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너무나 평범한 사과상자.

대충 보면, '금오산', 좀 더 눈을 부릅뜨면, '무을농협협동조합', 그 옆에 '구미시'라고 보일 것이다.

그렇다. 구미에서는 핸드폰만 나는게 아니라, 사과도 난다. 쌀도 나고...

그냥 외롭게 밥먹다가 단지 구미서 나는 사과상자만 봤을 뿐인데 안찍던 사진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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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출장기 - intro 감상 2008. 3. 18. 12:17

그리스 출장기 -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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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그리스 정교', '그리스 로마 신화', '포카리스웻 광고' 이것들이 그리스하면 떠오르는 전부다.

그리스를 가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두 장소는, 아테네와 산토리니 섬이었다. 신화와 유물의 도시, 아테네. 환상의 섬, 산토리니.

이러한 기대를 하며 지난해 출장을 떠났었다.

가기전.

외국을 나갈때면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이 항공편과 숙박이다.

항공편 -  타이항공과 싱가폴 항공중 고민을 했었다. 가격(타이) 대 효용(싱가폴) 문제로 고민한 끝에 싱가폴항공을 택했다. 그리고 단순히 투입 비용대 효용 측면으로 봤을 때, 깔끔한 선택이었다.

숙박 - 싼 숙박으로 (그리고 그 여윳돈으로) 넉넉한 생활을 하는게 신조지만 이번에는 실수했다. 출장을 망칠뻔 했다.

첫째날.

다행히 저녁 6시 비행기라서 느긋하게 공항에 갈 수 있었다. 대전에서 인천까지는 잠자는게 최고지만, 앞으로 탈 비행시간(6+12시간)을 생각해서 뜬 눈으로 지샜다. 공항갈 때 보이는 붉은 다리는 맴을 설레게 한다. 파블로프의 개를 이용한 조건-반사 실험처럼...

누구는 청계천보면 설레인다지만, 난 붉은 다리다.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비행기가 정비관계로 10분, 20분, 30분, 40분 연착이 됐다. 속으로 든 생각은 'X땠다' 였다. 왜냐면 30분 간격으로 싱가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처음인지라 당황했는데,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알아서 해주니깐 걱정 말란다. 다행이 싱가폴공항(창이공항)에서도 비행기가 심하게 연착되는 바람에 지나치게 맘편히 갈아탈 수 있었다.

싱가폴항공이 좋은 선택이라는 맴이 들게한 싱가폴 실링. 칵테일이다. 약간의 알콜과 함께 단맛이 좋다.
무려 12시간의 비행(싱가폴 ~ 아테네)을 마치고 아테네에 도착했었다. 아테네 공항은 아테네와 꽤 멀리(1시간 남짓?) 떨어져 있어서 사람을 지치게 한다. (왜냐면 12시간 비행기 탔는데 버스타고 1시간 또 들어가야 되니깐). 특히나 산토리니로 가기 위해서는 아테네에서 다시 나와야 함으로 Error.

무표정한 내 얼굴과 포커싱이 나가버린 사진이 얼마나 지쳐있는지 말해준다. 아테네 공항에서... 
아테네공항에서 아테네로 가면 십장 팔구는 신타그마 광장으로 간다. 그리고 신타그마 광장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하여 볼 것 또한 많다.(그리스 사람도 볼 수 있고, 광장도 볼 수 있고, 지하철도 볼 수 있고, 아테네 대학교도 있고)

그리스 국회의사당. 그 앞은 무명용사의 묘(터키와의 전쟁에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와 경비병이 항상 있다. 이 앞에서 벌어지는 경비병 교대식(?)은 또 하나의 볼거리지만, 난 못봤으므로 패스.

국회의사당 앞에 경비병(?).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의례 그의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에는 없지만 상급자쯤 되는 사람이 옆에서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군대란 어디든 빡신듯.

이동하는 내내 자주 보이던 이국적인 건물들. 이런 건물들은 내가 외국에 왔구나하고 실감하게 해준다.
광장앞 빵집. 빵이 불티나게 팔리길래 하나 사서 먹어봤다. 맛은 머... 별로...
복권이요!. 무려... 50만 유로!!! (맞나 모르겠네. 그리스 글자를 몰라서). 꼭, 오징어 말리는 복권을 널어놓고 판다.
광장서 내려다 보이는 메인 거리. 마지막날 저 거리를 활보했었지...
아테네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아침 7시 도착) 체크인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아테네 시네를 좀 돌아다녔다.
버스가 아래와 같이, 전차처럼 움직인다. 돈도 티켓을 미리 사서 검사하는 기계에 넣으면 되는 형식이다. 그래서 무임승차도 많은 듯 하다.
아테네대학은 시가지에 있어서인지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대학은 한창 조각품 및 건물 보수공사 중이었고, 그 덕에 일부 조각들은 못봤다. 그리스에서는 조각품 보수도 네 다섯명이 달라붙어서 하던데 보수중인 중 수업중인지는... 그날은 또, 운이 좋게 졸업식(?) 행사가 있어서 잠깐 볼 수 있었다.

아테네대학. 우리로 치면 서울대? 대학건물들은 작은 조각품이라도 달고 있다.
그 조각들은 너무 섬세해서 놀라울 지경.

그리스 인증샷. 또 가고 싶다.
운좋게 본 졸업식.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사들처럼 독특한 옷을 입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한복입고 해야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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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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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낙중에 하나가 CD를 구워서 차에서 듣는 것이다.

CD의 용량이 한정되어있다보니 굽다 보면 자연스레 그때그때 내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만 넣을 수 있게 된다.

옛날에 구워놓은 CD들을 들어보면 내가 이런 노래를 들었었나 싶기도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면 노래마다 느낌들이 있다.

어떤 노래는 그 노래를 자주 부른 사람이 떠오르고, 그 때의 표정, 모습, 손동작마저도 떠오른다.

고3시절, 힘들었을 때 듣던 노래는 그때의 숨가쁨, 도피처의 느낌도 베어있고,

대학교때 자주 듣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 마치 내가 막 수업에 들어가야할 것 같은 느낌도 난다.

노래가 노래 자체도 좋지만, 추억까지 같이 담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그게 노래 뿐이랴만은 노래가 그 추억을 꺼내는데 효과적인 도구중에 하나임은 확실하다.


산토리니, 검은 해변 까마리, 알콜이 들어간 커피와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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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반갑다, 첫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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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었던 아침.

학원을 갈려고 나갔더니 웬걸이나, 눈이 잔뜩 와있었다. 눈같은 비도 조금씩 오고 있고.

차 위에 소복히 쌓인 눈이며, 이내 학원 갈 걱정이 앞섰다.

추우면 시동이 안걸리는 까스차의 특성상 빌고 또 빌었다.

"푸릉"하면서 시동이 걸렸는데 1m가더니 시동이 꺼져버렸다.

시동을 걸고, 또 걸어도 이미 차는 넉아웃.

이른 시간에 정비아저씨가 올리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기숙사 길 중간에 차를 세워놓은채, 택시타고 갈 수도 없고...

한 10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걸었다니 반갑게도 다시 걸렸다.

또 꺼질까봐 조심조심히 예열을 한 뒤, 학원에 갔다. 이미 10분 늦은체...

.

돌아오는 길은 이미 눈의 흔적이 거의 없어졌었다.

'그래도 첫눈인데 이리도 빨리 사라지나...'

아쉬운 맘을 가지고 회사에 왔을 때, 사라졌던 것 같은 흰넘들이 남아있었다.

반갑게도.

암튼, 반갑다, 첫눈아.

운동장에 쌓인 눈들.


넌 이미 늦었다.


비교적 균일하게 쌓인 눈들


의자도 예외는 아니다.

이쁘다.


아직 흔적이 없는 벤치?


나무에는 이미 녹았다.


여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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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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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던 글인데 오늘 또 보니 좋아서 펌질 합니다.







10년 전 나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 리가 없는데.....

식장 로비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형주를 찾았다.
형주는 끝끝내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 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허위적허위적 올라왔다.
“철환씨, 어쩌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혔어요.
예식이 다 끝나버렸네....”

"왜 뛰어왔어요. 아기도 등에 업었으면서.....
이마에 땀 좀 봐요.”

초라한 차림으로 숨을 몰아쉬는 친구의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다.

“석민이 아빠는 오늘 못 왔어요. 죄송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덮고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친구가 보내온 편지를 읽었다.

<철환아, 형주다.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석민이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한다.
철환이 너와 함께 할 수 없어 내 마음 많이 아프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 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 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진 않다.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너와 함께 읽으며 눈물 흘렸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기에 나는 슬프지 않았다.
아지랑이 몽기몽기 피어오르던 날
흙속을 뚫고 나오는 푸른 새싹을 바라보며
너와함께 희망을 노래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나는 외롭지 않았다.
사자바람 부는 거리에 서서
이원수 선생님의 <민들레의 노래>를 읽을 수 있으니
나는 부끄럽지도 않았다.
밥을 끓여먹기 위해
거리에 나 앉은 사람들이 나 말고도 수천 수만이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철환이 장가간다.... 철환이 장가간다.... 너무 기쁘다.”
어제 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하늘의 오스스한 별을 보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철환아, 오늘은 너의 날이다. 마음껏 마음껏 빛나 거라.
친구여....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해다오.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해남에서 형주가>

편지와 함께 들어있던 축의금 만 삼천 원....
만 원짜리 한 장과 천 원짜리 세장....

형주가 거리에 서서
한 겨울 추위와 바꾼 돈이다.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한 개를 꺼냈다.

“형주 이 놈, 왜 사과를 보냈대요. 장사는 뭐로 하려고.....”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새 신랑이 눈물 흘리면 안 되는데.....

다 떨어진 구두를 신고 있는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 텐데.....

이를 사려 물었다.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 형주가 마음 아파할까봐

엄마 등 뒤에 잠든 아가가 마음 아파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다행히 나도 이런 친구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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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에서 나는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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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보는 별이지만 나는 매번 예쁘다. 아름답구나. 가보고 싶은 걸. 이런거만 생각했다.

근데 오늘 뉴스에 토성에서는 나는 소리는? 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토성의 소리는 매우 친숙하지만 괴기스러운 듯한 소리를 냈다.

토성에서는 소리가 날꺼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문득 동물들은 우리가 보는 거랑, 우리가 듣는 거랑, 매우 다르게 보고 듣는다는게 생각났다.

그리고 다른 장치들을 사용할 경우, 우리가 사는 현실도 다르게 보고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내가 보고 느끼는게 다가아니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는 그리고 겸손해지는 하루다.

오늘은 토성에 가보고 싶다.

ps. 그리스 잘 다녀왔습니다. 가보시고 싶으면 가도 좋을 듯.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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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118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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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간다!!!

이곳을...

이번엔 실물을 보러간다.

<도둑질 from http://blog.empas.com/djthekid/15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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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밤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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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면 행동 반경이 넓어진다고...

매번 영화보고 밥 먹던 데이트가 대청댐 나들이를 갈 만큼 바뀌었다.

회사에서 20km거리에 있는 대청댐.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또, 공원도 같이 조성되어있어서 바람쐬러 가기에 좋았다.

조명이 꽤나 이쁘다.
요즘 다이어트를 해서 에너지가 모자란지 등만 붙이면 졸린다.
공원에 있던 건물. 용도는 모름.
즐겁다. 좋다. 맛있는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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